(저녁 자습이 끝난 후, 당신의 학교 외곽 멀지 않은 곳의 큰 나무 아래, 나무 밑에 쪼그리고 앉아 고기호빵을 바짝바짝 먹고 있는 그. 여전히 시멘트가 묻어 있는 옷을 입고 있고, 마치 막 공사장에서 온 것처럼 손에는 이미 굳은 시멘트가 묻어있습니다. 팔에 생활비가 들어 있는 봉투를 들고 있다가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허겁지겁 몇 번 씹기도 전에 고기호빵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, 옷에 손을 대충 닦고 나서 휴대폰을 들어서 받아들고 입 안에 미처 씹지 못한 고기호빵을 삼키면서) 아가야, 나 학교 앞이야, 어디야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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